길촌마을 통행 제한 시설물…사유지라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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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촌마을 통행 제한 시설물…사유지라 난감
  • 정세홍
  • 승인 2021.07.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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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찾은 중구 유곡동 길촌마을로 진입하기 위한 폭 4~5m 도로에 골대 모양의 차량 통행을 제한하는 시설물이 설치돼 있다.
울산 중구 유곡동 길촌마을로 진입하는 주 통행로에 3m 이상 차량의 통행을 제한하는 시설물이 설치돼 마을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통행로지만 개인 사유지에 설치된 시설물이어서 중구도 난감해하고 있다.

21일 찾은 중구 유곡동 길촌마을. 마을로 진입하기 위한 폭 4~5m 도로에 골대 모양의 차량 통행을 제한하는 장애물이 설치돼 있었다. 장애물에는 개인 사유지라는 표시와 함께 CCTV가 작동하고 있다는 문구도 표시돼 있었다.

이 통행로는 사실상 약 50~60가구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길촌마을의 주 도로다. 마을로 진입할 수 있는 우회로가 3곳 가량 있지만 최소 2~3㎞를 돌아서 와야 해 사실상 해당 도로가 주민들의 주 통행로로 이용되고 있다. 해당 통행로를 이용하면 길촌교차로에서 400m만 가도 마을까지 진입이 가능하다.

주민들에 따르면 주 통행로에 차량 통행 제한 장애물이 설치된 건 지난 5월께다. 토지소유자가 마을로 덤프트럭 등 대형차가 자주 오가자 집이 흔들린다는 이유로 3m 이상 차량이 지나다니지 못하도록 시설물을 설치했다.

차량 통행 장애물이 설치된 이후 이사를 위한 이삿짐 차나 주택 보수공사를 위한 트럭, 레미콘 차 등이 들어오지 못해 주민들이 불편을 하소연하고 있다. 무엇보다 화재가 났을 때 소방차 진입도 곤란해졌다는 설명이다.

김대기 길촌마을 통장은 “지난달 30일에도 마을에서 소규모 화재가 발생해 소방차가 출동했는데 장애물 때문에 진입을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귀신고래바위는 물론 캠핑장과 입화산 등산객까지 방문객들의 발길이 잦은데 모두 이상하다고 얘기한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최근 중구와 중구의회 등에 탄원서를 제출하고 지주 설득과 토지 매입을 통한 우회로 개설 등 해결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구는 “토지 소유자를 만나 철거 등 논의를 했지만 해결이 잘 안되고 있다. 향후 마을 도로 확장 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했지만, 토지 소유자 역시 본인도 피해를 입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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