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보좌진 관계 재정립 목소리 분출
2025-07-23 김두수 기자
22일 정치권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강 후보자 임명 기류가 강하지만 이번 논란을 되돌아보면서 그간 공사 구분이 명확하지 않았던 의원과 보좌진 사이의 관계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국회의원과 보좌진 둘의 관계를 칼로 무 자르듯 재단하기 어렵다는 점도 고민을 더하는 대목이다. 그간 동지로 여겨온 보좌진과 일정한 거리를 두게 됐다고 속내를 드러내는 의원들도 적지 않다.
보좌진들은 객관적인 업무 평가 없이 의원의 말 한마디에 해고와 고용이 좌우되는 현실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강 장관 후보자 임명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기류가 강하다. 약자 보호를 주 업무로 하는 부처 수장으로서 부적격이란 지적에도 인사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 방침을 고수한다면 여러 정치적 고려가 있지 않겠느냐는 인식이 여권 내에 자리 잡고 있다.
동시에 정치권에선 이른바 갑질 논란이 추후 정부·여당 지지율에 미치는 영향도 주시하고 있다.
민주당 내에선 국회의원으로서 보좌진을 대하는 태도와 처신을 돌아보게 됐다는 반응도 나온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