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생활밀착형 도시 재구성 박차
2025-07-23 주하연 기자
22일 중구에 따르면 반구동(소2-137호선), 복산동(중1-235호선), 다운동(중1-36호선 외), 우정동(도로·녹지·공원·공공공지 일괄사업) 등 다양한 구역에서 도시계획시설 실시계획 인가 및 변경이 추진되고 있다. 이들 사업은 공통적으로 ‘좁고 오래된 생활 기반시설의 재정비’라는 목적을 지닌다. 대부분 기존 주거밀집지역 또는 정비구역 인근으로, 생활 공간 안쪽의 빈틈을 메우는 사업이 주를 이룬다.
반구동 소2-137호선은 총 연장 9.8m, 폭 8m, 면적 121㎡의 소규모 도로다. 교회와 주택이 밀집한 반구동 일대에 중요한 연결축 역할을 하며 주민 통행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일 전망이다.
복산동 중1-235호선은 총 연장 120m, 왕복 20m 규모로, 면적은 2229㎡에 이른다. 복산 B-05구역 재개발 구역의 중심축이자 교통·보행 구조의 간선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다운동 중1-36호선 일원은 총 연장 2610m에 달하는 장축 도로와 더불어 경관녹지(3500㎡ 이상)가 포함된 정비 사업이다. 주거지 내부의 미관과 보행환경을 동시에 개선한다는 복합적 목표를 갖고 있다.
우정동의 경우 도로 6개 노선을 포함해 총 면적 7522㎡에 달하는 공간에 대해 도시계획시설 실시계획을 일괄 변경 인가했다. 완충녹지(581.6㎡), 어린이공원(1570.7㎡), 공공공지(309.9㎡)가 배치돼 주거복합형 커뮤니티 인프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러한 일련의 흐름은 중구가 도시 내부의 구조적 리모델링을 전략으로 택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주민 생활권을 정비하고, 기반시설을 개선해 실질적인 생활 여건을 향상시키는 내실 중심의 도시 정비 전략이다. 중구 관계자는 “울산은 전통적으로 공업도시로 불렸지만, 인구 정체와 구도심 노후화가 맞물리면서 도시 공간의 ‘품질’ 향상이 요구되고 있다”며 “시민이 체감하는 생활기반시설의 품격이 곧 도시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주하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