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 단수사태 종료…상수도 관로 복구

2025-07-23     신동섭 기자
사흘째로 접어든 울산 서울주 지역의 대규모 단수 사태가 23일 자정을 기점을 해소될 전망이다.

울산시상수도본부에 따르면 22일 오후 1시께 울주군 언양읍 무동교 아래 상수도 관로 복구 공사를 완료하고, 흐린물 제거 작업을 실시했다. 본부측은 흐린물 제거 작업이 완료된 뒤 다음 날 자정께부터 수도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서울주 지역 대규모 단수 사태는 최근 울산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송수관로가 파손되면서 지난 20일 오전 10시부터 22일까지 울주군 언양, 삼남, 삼동, 상북, 두동, 두서 등 3만5000여가구에 벌어졌다. 단수 직후 울주군은 지난 20일부터 본청 및 읍면 전 공무원을 비상근무로 전환했다.

22일부터 투입되는 민간 급수차를 두배로 늘리고, 각 읍면에서 운영 중인 산불진화차량도 투입해 생활용수를 지원했다. 민방위 비상급수시설도 24시간 상시 개방했다. 22일까지 6개 읍면 단수 피해 가구에 39만여개의 생수를 지원했다. 한수원 새울본부, 울주군 농협지부, 고려아연, S-OIL, 울주군 중소기업협의회, 서생면 주민협의회, 삼정샘물, 서울시 상수도본부, LS MnN 등 기업과 각계각층의 생수 기부도 이어졌다.

울산시상수도본부 관계자는 “22일 오후 5시 기준으로 문제의 관로를 전부 교체하고, 천상정수장에서 통수 중”이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저수율을 50%까지 채우고 각 가정으로 물을 공급하면 23일 자정께부터, 늦어도 23일 오전부터 물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동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