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청소 근로자 휴게실...북구, 7개 공동주택에 조성
2025-07-24 김은정 기자
북구는 23일 매곡 현대파크맨션에서 ‘경비·청소근로자 휴게실 개선사업’ 개소식을 열고 7개 단지에 조성한 휴게공간을 공개했다. 이번 사업은 민선 8기 공약의 일환으로, 북구와 북구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가 함께 추진했다.
북구는 올해 초 준공 20년 이상, 500가구 이하의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해 △매곡 현대파크맨션 △정자벽산블루밍 △중산디아채 △중산일동미라주2차 △쌍용아진1차 △호계청구 △원동현대 등 7곳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그동안 많은 공동주택에서 공실 또는 협소한 공간을 임시 휴게공간으로 활용하다 보니, 근로자들은 눈치를 보며 식사를 하거나 에어컨 하나 없이 한여름 더위를 견뎌야 했다. 일부 아파트는 이동 거리가 멀어 근무 효율성도 떨어졌다.
북구는 지난해 명촌주공아파트 시범 사업에 이어 이번 사업을 통해 벽면 단열과 도색, 장판 시공 등 기본 인프라를 갖추는 한편, 에어컨과 책상, 의자 등 편의설비를 갖춘 별도의 휴게실을 마련했다.
한편 북구는 현재 지역 내 공동주택 13곳에서 근무 중인 경비·청소노동자 120여 명을 대상으로 근골격계·심뇌혈관 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지원사업도 병행 중이다.
김은정기자 k212917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