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8월부터 버스요금 인상…어린이는 무료
2025-07-24 김갑성 기자
23일 양산시에 따르면, 이번 요금 인상은 경상남도 소비자정책위원회 및 양산시 물가대책위원회가 심의·의결한 운임·요율 기준에 따라 경상남도 18개 시군이 동시에 시행하는 것이다.
시내버스 요금 인상은 2020년 1월 이후 약 5년7개월만이다. 운수종사자 인건비와 유지관리비 등의 상승이 주 원인으로 풀이된다.
시내버스 요금은 현금 기준으로 성인은 200원 인상, 청소년 및 어린이의 경우 시내·마을버스는 100원 인상, 좌석·리무진버스는 150원이 인상된다.
이와 동시에 시행되는 어린이 요금 무료화의 대상은 만 6세 이상 만 12세 이하이다.
무료로 버스를 탑승하기 위해서는 편의점 등에서 구입한 교통카드를 이용해야 한다. 교통카드를 이용하지 않고 현금을 내고 탑승할 경우에는 인상된 요금(일반 시내버스 기준 850원)을 지불해야 한다.
양산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요금 인상은 불가피한 결정이었지만, 어린이 요금 무료화를 병행함으로써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체감 복지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시민 눈높이에 맞춘 교통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산~부산~김해 광역환승요금 무료화에 대해서는 자치단체 간 협의가 진행 중이다. 협의가 끝나면 9월 중으로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