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대통령이 꿈에서 춤을 추더니…”, 태백산에서 30년 넘은 야생삼 발견 ‘대박’

2025-07-24     신동섭 기자

지난 20일 태백산 백두대간 줄기에서 산삼을 찾아 헤매던 심마니 김병태(60대·울산 울주군)씨는 30년 이상 된 야생삼을 발견했다.

산신께 3배를 올린 뒤 조심스럽게 삼을 캔 김씨는 달걀 크기의 초대형 삼을 만났다.

무게가 5량(187.5g)으로, 심마니 경력 20년 동안 처음 보는 삼이었다.

감정가는 800만원 이상으로 평가됐다.

이 같은 사실은 같이 산에 올랐던 동료 심마니인 우규태(60대·울주군)씨를 통해 알려졌다.

이들은 취미 겸 부업으로 산삼을 찾아 전국 곳곳을 누빈 지 20년이 넘었다.

이날도 평소처럼 산을 오르기 전에 막걸리를 구입해 산신께 제를 간단히 올렸는데, 한 번도 보지 못한 크기와 무게의 산삼을 발견했다.

평소와 차이점이라면 우씨가 전날 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춤을 추는 꿈을 꾼 것이었다.

우씨는 “산에 오르면서 이렇게 큰 삼은 처음 봤다. 요즘 심마니 동호회가 활성화되다 보니 산삼 캐는 사람들이 많아 10~15년 수량은 많지만, 천종삼이나 이번처럼 무게가 많이 나가는 삼들은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병태씨는 산삼 판매액 일부를 불우이웃돕기에 쓰고, 일부는 함께 간 동료들에게 나눠준 뒤 나머지를 앞으로의 산행 경비로 사용할 계획이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