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 발리동상로 철도건널목 평면교차로 확장 본격화
2025-07-24 신동섭 기자
군은 23일 이순걸 울주군수와 유철환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안성석 국가철도공단 영남본부장, 박순동 온양읍 주민자치위원장, 지역 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온양 발리동상로 철도건널목 현장에서 국민권익위원회 주관으로 ‘온산선 접속구간 평면교차로 확장 요구에 따른 현장조정회의’를 실시했다.
이번 회의는 지역 주민 485명이 지난 2월 국민권익위원회에 고충 민원을 접수해 추진된 것으로, 최종조정서 합의를 위한 마지막 조정 회의였다.
철도공단은 그간 도로 폭이 10m를 넘고 철도 교통량이 30대 미만일 경우 사고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입체교차로를 설치해야 한다는 ‘건널목 개량촉진법’을 이유로 군의 공사 요청을 반려해왔다. 군은 현장 브리핑을 통해 사업 추진 사항과 현장 여건을 설명하고, 향후 준공 예정인 대안3지구 도시개발사업과 발리 지역주택사업, 온양발리스타 지역주택사업 등 주변 개발사업에 따른 신규 인구 유입을 감안해 조속한 평면교차로 확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결국 국가철도공단은 ‘스마트건널목’ 설치를 조건으로 평면교차로 확장에 동의했다.
군은 최종 합의에 따라 향후 국가철도공단과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실시설계 이후 공사 발주 등 후속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이번 조정 합의를 통해 단순한 도로 확장을 넘어 지역 균형 발전과 주민 생활편의, 교통안전 확보 등 다양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