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일기]태블릿을 뚫고 나온 울산온라인학교

2025-07-30     경상일보

지난 7월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2025 울산미래교육박람회에 참가해 부스를 운영하였다. 3일 동안 박람회를 방문한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을 만나며 각자의 꿈과 진로를 위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을 직접적으로 마주할 수 있었다.

학생들의 눈빛에는 자신의 미래를 향한 기대와 도전이 담겨 있었고, 부모님들은 그런 아이들을 따뜻하게 바라보며 함께 걱정하고 응원하고 있었다. 온라인 수업에서만 만나던 학생들을 현장에서 직접 대면하니 그들의 고민이 훨씬 더 선명하게 다가왔다. 짧은 대화와 상담 속에서 서로 배우고 성장하는 교학상장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었고, 온라인학교가 단순히 학습의 장을 넘어 학생들의 진로를 함께 설계하고 지원하는 든든한 동반자임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은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되는 학년으로,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과 더불어 개편된 수능을 치르게 된다. 그래서 고1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어떤 선택이 나에게 더 도움이 될까?” “대학 입시를 위해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와 같은 질문을 많이 남겼다.

울산온라인학교 부스는 이러한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도록 학생에게 더 많은 과목 선택지를 안내하고, 진로와 연계한 맞춤형 학업 설계 상담을 제공하는 역할을 했다. 3일간 약 200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부스를 방문해 우리 학교 교육과정 안내 및 고교 선택 과목에 대한 상담을 진행했으며 이는 온라인학교가 가진 유연한 학습 환경의 장점을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학생들은 박람회를 통해 온라인학교가 가진 특성과 장점을 한층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또한 선택 과목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 모습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신중히 설계하고자 하는 진지한 태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부스 운영은 울산온라인학교의 교육 활동을 알리는 귀중한 시간이었으며, 궂은 날씨에도 찾아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개교 준비부터 미래교육박람회까지 열심히 달려왔다. 작은 노력이 쌓여 큰 변화를 만들어내는 ‘우공이산(愚公移山)’의 마음으로 학생들의 꿈이 현실이 되도록 우리 교직원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최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다.

울산온라인학교는 학생들이 진로와 미래를 향한 여정에서 방황하거나 흔들리지 않도록 곁에서 따뜻하게 지지하고, 이끌어주는 든든한 조력자가 될 것이다.

더욱 많은 선택지를 제시하고, 그 선택이 단순한 과목 선택을 넘어 삶의 방향성을 설계하는 초석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가능성과 성장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열어주는 교육의 동반자가 될 것이다.

김강현 울산온라인학교 보건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