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제일병원, 전립선비대증 리쥼시술 50례 달성
2025-07-30 차형석 기자
울산제일병원은 지난해 1월 리쥼 장비를 도입해 수증기를 이용한 전립선비대증 시술을 시행해 오고 있다.
50번째로 지난 28일 남구 무거동에 거주하는 문모(65)씨의 전립선비대증 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환자는 29일 퇴원했으며, 제일병원은 문씨에게 50례 시술자임을 밝히고 자축의 의미로 50만원 상당의 MRI촬영권을 증정했다.
전립선비대 시술은 통상적으로 내시경을 통해 커진 전립선을 절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홀뮴레이져를 이용한 홀렙(HoLEP) 수술이나 로봇시술로 진행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전립선 결찰술이 쓰이고 있다.
그동안 홀뮴레이져를 이용한 시술을 많이 시행한 울산제일병원은 작년 1월 리쥼 장비를 울산 의료기관 최초로 도입해 수증기를 이용해 비대된 조직을 괴사시키는 리쥼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리쥼 장비를 이용한 치료법은 지금까지 보편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전립선비대증 시술인 내시경 절제술 혹은 레이져 이용 홀렙(HoLEP) 시술, 로봇시술 등과 비교해 볼 때 고온의 수증기를 이용해 비대조직의 괴사를 유발해 비대된 전립선을 치료하는 5분 미만의 간단한 시술로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시술시 필요한 마취는 전신마취가 아닌 국소마취나 수면마취만으로 가능하며, 고령자 및 심혈관 중증환자도 부담없이 시술받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출혈이 거의 없고 회복 기간이 짧아 당일 퇴원도 가능하다.
한편 울산제일병원 비뇨의학과는 리쥼 장비 도입 후 2024년 1월24일 첫 시술자 울주군 거주 정모(66)씨, 두번째 시술자 김해시 거주 문모(78)씨, 경주시 거주 김모(91)씨 등의 시술자들을 추적 관찰한 결과, 장기간 복용하던 전립선 약을 먹지 않고도 좋은 컨디션으로 생활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장비를 이용한 수증기 이용 경요도전립선 절제술은 2023년 1월에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평가를 완료해 인정받은 시술이다. 차형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