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350억원 규모 ‘지역 주도형 AI’ 추진

2025-07-30     오상민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는 비수도권 중소기업의 인공지능(AI)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2025년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을 새로 추진하고, 참여할 광역지방자치단체를 30일부터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5년 2차 추경을 통해 신설된 350억원 규모의 신규 사업으로, 수도권 대비 AI 활용률이 낮은 지역 중소기업의 신속한 전환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서울을 제외한 16개 광역지자체가 신청할 수 있다.

중기부는 평가를 거쳐 5개 지자체를 선정, 각 지자체에 평균 70억원(총사업비의 60% 이내)을 차등 지원한다. 선정된 지자체는 중소기업 자부담을 포함해 총사업비의 40% 이상을 매칭해야 한다.

이번 사업은 AI 설루션 개발·보급,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클라우드 기반 AI 환경 조성, 재직자 역량 강화 등 지자체가 지역 산업 특성에 맞춰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추진된다.

서류 및 대면 평가를 통해 추진역량·전문성·실현 가능성·자부담 능력 등을 심사해 10월 최종 지자체를 확정할 계획이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연구원 조사(2024년)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AI 활용률은 28.7%로 대기업(48.8%)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특히 비수도권 기업은 17.9%로 수도권(40.4%)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신청은 오는 8월29일까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 AI 활용·확산 전담반(055·751·9646~9647)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한성숙 장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조기에 높이고, AI 격차 완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AI 역량 강화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