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시교육청, 전국 최초 어린이 뇌졸중 조기 교육

2025-07-31     차형석 기자
울산대학교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울산시교육청과 함께 전국에서 처음으로 유아 및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뇌졸중 조기증상 인식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통계청과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울산은 75세 이상 고령층의 뇌혈관질환 사망률이 인구 10만명당 446.3명으로, 전국 평균(423.8명)을 웃돌고 있다. 고령층 사망률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뇌졸중 조기증상 인지율은 전국 평균(62.0%)보다 낮은 60.0%에 머물러 있다.

이에 울산대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세계뇌졸중기구(WSO) 승인을 통해 기획한 국제 캠페인 ‘FAST Heroes’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아동 대상 뇌졸중 교육을 국내 최초로 시행하고 있다.

교육은 초등학교 1~2학년 및 유치원생 등 저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얼굴 비대칭 △팔의 마비 △말하기 장애 △시간 지체 금지의 의미를 담은 ‘FAST 원칙’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또 교안과 교구는 국내 실정에 맞춰 친숙한 캐릭터와 자석형 도구 등을 활용해 쉽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울산대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시교육청과 함께 지역 내 26개 유치원 및 초등학교에서 2260여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11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차형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