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전3기’ 가야진용신제 국가무형문화재 승격 청신호
2025-07-31 김갑성 기자
앞서 두차례 승격 심사에서 부결된 바 있는 가야진용신제가 세번째 도전에서는 ‘재심의를 위한 보류’ 통보를 받으며 현재 재심의 보완자료 준비가 한창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양산시에 따르면, 시는 가야진용신제를 국가무형유산으로 승격시키기 위해 지난 2023년 9월 국가유산청에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2024년 1월 문화재청 국가무형유산 신규 조사 대상으로 선정돼 현지조사를 받았다.
이는 국가무형문화재 승격을 위한 첫 관문으로, 보유자를 비롯한 보존회원 면담조사, 형식과 구조 파악을 위한 공개 시연 등 지정가치 평가를 위한 현지 조사가 진행됐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보류’ 판정을 받으며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국가유산청은 가야진용신제의 역사성과 학술성에 대한 가치는 인정했지만, 형식과 내용 등 일부 추가 심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재심의를 위한 보류’를 결정했다.
앞서 시는 2015년과 2019년 가야진용신제의 국가무형문화재 승격에 나섰지만, 두번 모두 ‘부결’되면서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올해는 재심의를 위해 자료를 보완하고 제기된 문제 등에 대해 충분히 소명해 긍정적인 결과를 이글어낸다는 방침다.
이에 시는 늦어도 8월 안으로 보완자료를 제출해 9월 중에 재심의를 통과해 국가무형문화재 승격이라는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가야진용신제는 삼국시대 시작해 조선시대까지 1400년 이상 이어져 온 국가 제례다. 4대강 유역 국가 제례 가운데 유일하게 전통을 이어온 가야진용신제는 지난 1997년 경남도 무형문화재 19호로 지정받으면서 그 중요성과 가치를 인정받았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