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은 표현못할 인간의 고뇌 화폭에
2025-08-01 차형석 기자
올해 전시의 주제는 ‘인간, 그 너머의 얼굴’이다. 신진·중견작가 13명이 참여해 인물화를 매개로 인간 존재의 본질과 내면을 성찰하는 작품 28점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AI 기술이 예술의 경계를 확장하는 시대에 인간만이 표현할 수 있는 감정의 깊이와 사유의 복합성을 다시금 조명하고자 기획됐다.
작가들은 각자의 시선과 화풍을 통해 인간의 고뇌, 감정, 기억, 그리고 삶의 흔적을 화폭에 담았다. 단순한 초상을 넘어 인간성과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는 이번 인물화들은 기술로 대체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정서와 상상력, 공감의 세계를 드러내며,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참여 작가 중 김강학 작가의 ‘오랜 염원’은 시간과 기억 속에 쌓인 인간의 간절한 염원을 서정적인 화풍으로 표현해 눈길을 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작품들이 인간 내면의 복합적인 감정과 존재의 의미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해석해 전시장 곳곳에서 색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울산인물작가회는 부울경 지역에서 활동하는 중견 및 신진 인물화 작가들로 구성된 단체로, 매년 정기 및 기획 전시를 통해 인물화의 예술적 가치와 가능성을 확장해왔다. 특히 이번 전시는 기술 중심 사회 속에서 ‘인간’이라는 주제를 다시 조명하며 예술의 본질과 치유의 역할을 되새기는 자리가 될 것이다.
울산인물작가회는 “이번 전시는 기술 중심 사회 속에서 ‘인간’이라는 주제를 다시 조명하며 예술의 본질과 치유의 역할을 되새기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인물화를 통해 인간 존재의 본질을 성찰하고, 스스로의 내면과 감정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