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부동산 경기 회복 기대감 솔솔
2025-08-04 서정혜 기자
국토교통부는 3일 ‘2025년 6월 주택통계’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1~6월) 울산지역 주택 인허가는 2770가구로 전년동월(2493가구) 대비 11.1% 늘었다.
주택 착공도 1734가구로 전년(357가구)대비 385.7% 늘었다.
시장 회복 기대감이 늘면서 주택 거래량도 증가했다.
지난 6월 울산의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1764가구로 지난해 같은달(1300가구)보다 35.7%, 전달(1612가구)보다는 9.4% 늘었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 R-ONE을 살펴봐도 올해 1~6월 울산의 누적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8543가구로 지난해 같은기간(6869가구) 대비 24.4% 증가했다.
주택 전월세 거래량도 올해 6월 3053가구로 1년 전(2418가구)보다 26.3% 늘었다.
반면 주택 분양은 지속된 미분양 물량 영향으로 지난해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상반기 울산의 주택 분양은 1206가구로 1년전 같은기간(6107가구) 대비 80% 넘게 줄었다. 특히 6월에는 단 한가구도 분양이 없었다.
지난 6월말 기준 울산의 미분양 주택은 2746가구로 전달(3140가구)보다 12.5%(394가구) 감소했다. 지난해 말 4000여가구를 넘어섰던 것에서 지속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다만 인근 대구(8995가구), 부산(5375가구)과 비교해선 큰 폭으로 줄어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울산은 ‘악성 미분양’인 준공후 미분양도 889가구로 지난해 말 1021가구에서 지속해서 줄고 있다.
다만 여전히 울주군을 중심으로 악성 미분양이 높은 수준이어서 울주군은 지난 5월부터 미분양관리지역에 지정돼 관리 중이다.
울산은 최근 수년 새 주택 분양 물량이 지속해서 줄면서 주택 준공도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울산의 주택 준공은 1078가구로 지난해 같은기간(4288가구)보다 29.3%나 줄었다.
또 상반기 전국적으로는 인허가·착공·분양 등 주택 관련 지표가 모두 하락했다.
올해 1~6월 전국 주택 인허가는 13만8456가구로 전년동기(14만9860가구) 대비 7.6% 감소했다. 수도권이 7만3959가구로 전년동기(6만261가구) 대비 22.7% 증가했고, 지방은 6만4497가구로 전년동기(8만9599가구) 대비 28.0% 줄었다.
전국의 올해 6월 누계(1~6월) 주택 착공은 10만3147가구로 전년동기(12만7249가구) 대비 18.9% 감소했다. 수도권은 6만5631가구로 전년동기(7만1448가구) 대비 8.1% 줄었고, 지방은 3만7516가구로 전년동기(5만5801가구) 대비 32.8% 감소했다.
분양도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쪼그라들었다. 올해 상반기 전국 주택 분양은 6만7965가구로 전년동기(11만2495가구) 대비 39.6% 감소했다. 수도권은 4만986가구로 전년(5만200가구) 대비 18.4%, 지방은 2만6979가구로 1년 전(6만2295가구)보다 56.7% 줄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