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폭염대비 스마트 승강장 조성·송풍기도 설치

2025-08-05     주하연 기자
울산 중구는 폭염 속 주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지능형(스마트) 승강장을 조성하고, 버스승강장에 에어송풍기를 설치한다고 4일 밝혔다.

중구는 다음 달까지 △병영사거리 △태화루 △삼호교 △병영1동 행정복지센터 등 4곳에 냉난방기와 자동문, 휴대전화 충전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스마트 승강장을 조성할 방침이다. 시비와 구비 등 예산 3억2000만원이 투입된다.

이와 함께 중구는 이용객이 많은 버스승강장 26곳에 에어송풍기 52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에어송풍기는 일반 선풍기보다 강한 바람으로 공기를 순환시켜 체감온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고 냉방기에 비해 유지관리 비용이 저렴하다.

중구는 관내 버스승강장 214곳 중 3곳을 스마트 승강장으로 조성하고, 39곳에 냉온열의자 48대, 107곳에 선풍기 111대, 65곳에 에어송풍기 131대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울산시에서도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을 통해 △중구청 앞 △성안 입구 △근로복지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동원1차, 에일린3차 △함월고, 울산종갓집도서관 등 5곳에 스마트 버스정류장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주민들이 날씨와 상관 없이 쾌적하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폭염 저감시설을 확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중교통 시설 및 이용 환경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주하연기자 jooh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