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침수 반천현대아파트 인근 대체주차장 추진
2025-08-08 이춘봉
군은 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잦은 언양읍 반천현대아파트 인근에 대체주차장 조성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반천현대아파트 일대는 지난 2016년 태풍 ‘차바’ 당시 대규모 침수 피해가 발생하는 등 상습 침수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에 지정돼 정비 사업을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달 19일에도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아파트 인근에 주차된 차량 51대가 침수돼 대책 마련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군은 지난 3일 호우가 예보됐을 때 과거 침수지역에 주차된 차량을 이동주차하고, 침수구역 내 주차를 금지하도록 유도했지만 주민들이 대체주차장부터 확보해야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군은 반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사업과 함께 인근에 대체주차장을 조성해 호우 시 차량을 이동시켜 침수 피해를 막기로 했다.
대체주차장은 반천리 1023-54 일대 면적 1만6천893㎡에 주차면수 440대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곳은 ABC산업 유휴부지로 주차장 부지를 물색하던 중 기업이 사회공헌을 위해 사용을 흔쾌히 허락해 주차장 조성이 본격 추진됐다.
부지 분석 결과 현 지반 높이로 침수 범람 해석 시 30년 빈도로 0.5~1m 침수가 예상됐다. 군은 침수 방지를 위해 지반을 1m 정도 높게 성토한 뒤 대체주차장을 조성한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이날 대체주차장 예정 부지를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조속한 사업 추진을 당부했다.
이순걸 군수는 “최근 환경 변화로 인해 집중호우가 잦아지는 만큼 침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군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