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사랑의열매, 대운산 복구 6억여원 쾌척

2025-08-11     김은정 기자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울주군 대운산 일대 숲길 복구를 위해 사랑의열매 산불피해 지원 성금을 긴급 배분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복구 사업은 울산생명의숲이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대운산 제1노선 및 제3노선 약 2.0㎞ 구간의 데크로드·계단·이정표 등 주요 시설물 복구공사를 추진하게 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단순 시설 복구를 넘어 시민 모니터링단 구성, 산불예방 교육, 현장 캠페인 및 홍보 활동 등을 함께 운영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산림 안전관리 모델 구축을 지향한다. 울산생명의숲은 공정의 투명성을 위해 공사 감리뿐 아니라 시민 주체 모니터링을 진행, 시민의 입장에서 공사 품질 및 주변 환경 변화 요인 등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다.

사업 기간은 지난 7월부터 내년 1월까지 약 6개월이며, 복구사업비 6억4643만원 전액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산불피해지원 성금으로 지원한다.

장병윤 울산생명의숲 이사장은 “공동모금회 지원을 통해 빠르게 숲길을 복구하고, 시민들의 안전한 이용 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돼 감사드린다”며 “복구와 예방 중심 생태안전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양호영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이번 지원은 울산시민과 비영리단체, 행정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협력형 복구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사랑의열매 성금이 단순한 재난복구를 넘어, 지역 사회의 회복 탄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은정기자 k212917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