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정상회담, “1500억달러 교역 달성, 방산·치안협력 강화”
2025-08-12 김두수 기자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국을 국빈 방문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베트남은 올해 양국의 자유무역협정(FTA) 10주년을 맞아 2030년까지 교역 규모 1500억달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힌 뒤 “양국은 방산 및 치안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회와 지방정부 차원의 협력도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호혜적 경제 협력도 가속화할 것이다. 이를 위해 원전, 고속철도, 신도시 개발 등 대규모 인프라 분야와 인공지능(AI), 바이오, 에너지 등 첨단분야 공동연구 및 재생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저작권 및 저작인접권 분야 교류 협력 MOU’를 통한 양국 문화콘텐츠 협력도 논의됐다고 이 대통령은 부연했다.
안보 협력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한반도 평화와 북핵 문제 해결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굳건한 평화를 바탕으로 남북이 공존하고 번영하는 한반도를 만들기 위한 우리 정부의 구상을 설명하고 럼 서기장의 협력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다자외교를 통한 교류도 활발히 이어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에 베트남 측의 참석을 요청했고, 럼 서기장은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베트남도 2027년 푸꾸옥에서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양국은 두 APEC 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