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천·회야강 전구간 국가하천될지 주목

2025-08-14     김갑성 기자
경상남도가 양산시의 대표 하천인 양산천과 회야강 전 구간을 국가하천으로 승격시켜 줄 것을 공식 건의해 귀추가 주목된다.

경남도는 이달 초 첫 대통령 주재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7월말 도내를 강타한 집중호우로 피해가 큰 지방하천 등 경남도 내 18개 하전의 국가하천 승격을 건의했다고 13일 밝혔다.

도가 승격을 건의한 18개 지방하천은 유역면적이 200㎢ 이상이거나 범람구역 안의 인구가 1만명 이상 하천이다. 이들 지방하천은 하천법상의 국가하천 지정조건을 충족하고 있다.

특히 7월말 호우피해가 큰 산청 양천·덕천강과 지난해 9월 범람한 김해 조만강은 유역면적이 넓거나 서낙동강 배수위 영향구간에 포함돼 수해의 반복이 우려되고 있어 관리체계 일원화, 설계빈도 상향 등 조속한 구조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

양산의 양산천과 회야강 지방하천 구간도 국가하천 승격이 절실하다. 양산천은 하북면에서 상북면·산막동 경계까지 16㎞ 구간이다. 나머지 상북면·산막동 경계에서 동면 낙동강합류점까지 10.05㎞는 국가하천이다.

회야강은 평산동 장흥저수지에서 울산 울주군 서생면 진하해안까지 38㎞ 구간이다. 나머지 서생면 진하해안부터 회야댐 여수로 하단까지 13㎞는 지난해 10월 국가하천으로 승격됐다.

경남도는 앞서 2022년 10월에도 환경부에 지방하천 21곳에 대해 국가하천 으로 승격해줄 것을 건의했다. 당시에도 양산천과 회야강이 포함됐지만, 결국 2024년 2월 창원 창원천과 동창천, 밀양 단장천 등 3개 하천만 국가하천으로 승격됐다.

경남도 관계자는 “환경부와 기재부, 국회 등에 국가하천 승격 필요성을 설명하고 건의하는 등 국가하천으로 승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