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신현서씨, 제84회 한국소설 신인상에

2025-08-19     차형석 기자

울산에서 음악학원을 운영하는 신현서(사진)씨가 한국소설가협회가 주최하는 제84회 한국소설 신인상에 선정되며 소설가로 등단했다.

당선작인 단편소설 ‘어떤 밀행’은 오래전에 만났던 인연들에게서 비롯되었으며, 강원도 덕장에서 눈을 맞으며 바들바들 떨고 있는 황태가 모티브다.

작가가 그 짠한 모습을 보고 외면할 수 없었기에 소설이 돼 나왔다.

신현서 작가는 당선소감을 통해 “어쩌면 문학의 길을 걷고 있는 우리도 황태의 모습이 돼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며 “느린 걸음으로 걷고 있던 제게 용기와 힘을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정수남 소설가는 “한겨울 눈 내리는 덕장의 풍경 묘사가 한 폭의 묵화를 보는 듯하다”고 평했다.

신현서 작가는 경남 김해 출생으로 신라대학교 음악학과를 졸업했다. 울산 시민문예대학, 오영수 문학관 소설 창작과정 수료했다. 수상경력은 11회 동서문학상을 받았다. 현재 울산에서 음악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그의 당선작은 소설 전문 월간지 ‘한국소설’ 8월 통권 313호에 실렸다. 한국소설가협회는 1년 네 차례 소설신인상을 선정한다. 신씨와 함께 이창경 작가의 ‘시간이 지나간 자리’도 소설신인상에 뽑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