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천 울산대 총장, 재임 10년의 소회

2025-08-19     석현주 기자

오연천(사진) 울산대학교 총장이 신간 <울산대 10년: 긍지와 책무>를 출간했다. 총 222쪽 분량의 이 책은 오 총장이 2015년 울산대 총장으로 부임한 이후 지난 10년간의 발자취와 소회를 담았다.

오 총장은 서언에서 “공직자가 한 자리에서 10년 이상 일하는 것은 결코 평범한 일이 아니며, 그만큼 기관의 존재 가치를 유지·향상시켜야 하는 막중한 책무가 따른다”고 집필 배경을 밝혔다.

그는 “성과를 자랑하기보다 긍정·부정 사례를 모두 기록해 향후 대학 주요 결정 시 참고할 착안점을 제시하고자 했다”며 “정직한 기록이 후일 공직자들에게 중요한 판단 자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책은 ‘울산대학교 근무의 계기’부터 시작해 △임기 10년을 넘어서다 △대학 의사결정 체계 정비 △예산·인력 쇄신 △아시아대학총장회의 울산 개최 △글로컬대학30 선정 △의대 교육의 울산 현지화와 아산의학관 준공 △울산대병원 혁신 △하드웨어 부문 완성사례 △리더십 유형 등 11개 장으로 구성됐다.

특히 글로컬대학30 선정 과정, 울산대병원의 상급병원 복귀, KCC 생활관 신축과 아산도서관 공간혁신, 재정 건전성 확보 노력, 아시아대학총장회의 유치 과정 등이 구체적으로 담겼다.

각 사례는 배경과 성과뿐 아니라 실패 요인까지 솔직하게 분석해 후임자와 구성원들에게 실질적인 교훈을 제공한다.

한편 1951년 충남 공주 출생인 오 총장은 1983~2015년 서울대 교수로 재직했으며 제25대 서울대 총장과 초대 이사장을 지냈다. 2015년부터 울산대학교 총장을 맡아 현재까지 재임 중이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