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청년특위 울산과학대 찾아 지역청년 애로사항·청년정책 청취

2025-08-19     전상헌 기자
울산시의회 꿈의 도시 울산 청년과 함께 특별위원회(청년 특위, 위원장 권순용)는 18일 울산과학대학교를 방문해 허진혁 총학생회 학생비상대책위원장 등 학생 대표 10여명과 청년의 목소리를 듣고 실질적인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청년특위 위원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학생회 학생들과 함께 학업, 진로, 취업 등 청년들이 일상에서 겪는 다양한 애로사항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고, 허심탄회한 분위기 속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했다.

학생들은 학교 축제와 자치 활동을 진행할 때 학교 측의 지원이 부족하다는 고충을 먼저 언급했다. 학생들은 축제 기획부터 예산 집행, 안전 관리까지 학생들의 노력이 집중되지만, 실질적인 재정 및 행정 지원이 미흡해 학생 복지와 문화 활동에 큰 제약이 된다고 토로했다. 이에 따라 학생회 차원의 자율적인 활동이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보다 적극적인 학교 차원의 지원 방안 마련을 건의했다.

또 울산과학대가 정부의 ‘글로컬 대학’ 사업에 선정되기 위한 준비 과정을 진행 중인 만큼, 학생이 참여하는 글로컬 대학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학생들은 대학이 글로컬 대학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단순한 외형적 성장보다, 지역과 청년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정책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다른 지역으로의 청년 유출을 막기 위한 주거 안정 지원 정책, 청년 일자리 부족 문제 등의 어려움에 대해 지역 기업과의 연계를 통한 현장 실습 및 취업 기회 확대와 대학 내 취업 지원 프로그램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청년특위는 학생들이 제안한 정책 개선 방안들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집행부와 긴밀하게 논의해 구체적인 해결책을 마련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권순용 위원장은 “청년들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들이 단순한 건의에 그치지 않고, 청년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오는 실질적인 지원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