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해상운임’ 미·중·베트남行 하락…EU·일본은 강세

2025-08-19     오상민 기자
지난달 미국으로 향하는 해상 수출 운임이 하락세를 보인 반면, 유럽연합(EU)과 일본행 운임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18일 관세청이 발표한 ‘7월 수출입 운송비용 현황’에 따르면, 7월 미국 서부행 해상 수출 컨테이너(2TEU 기준) 운임은 553만9000원으로 전달보다 8.5% 하락했다.

미국 동부행 운임(640만2000원) 역시 4.5% 떨어졌다. 미 서부·동부행 운임은 지난 5월 하락했다가 6월 반등한 뒤 7월 다시 하락하는 등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최근 미국 정부의 관세정책 변화로 해상 운임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63만4000원)과 베트남(157만7000원)행 운임도 각각 6.2%, 5.7% 하락했다. 반면 EU행 운임은 전달보다 6.3% 오른 400만2000원을 기록했다. 일본행 운임(69만7000원)도 11.9%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수입 해상 운임은 미국 동부(-17.2%), 중국(-1.2%), 일본(-7.3%)에서 하락했지만, 미국 서부(11.0%), EU(12.2%), 베트남(3.9%)은 상승했다. 항공 수입 비용은 미국(-17.5%), 일본(-8.1%)은 내렸으나 EU(5.6%), 중국(0.1%), 베트남(2.0%)은 올랐다. 오상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