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같은 안보 대비태세 만전”
2025-08-19 석현주 기자
울산 총 89개 기관, 1만65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울주군은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올해 연습에서 제외됐다.
시는 첫날 전 공무원 비상소집을 시작으로 훈련에 돌입했다. 시청 통합방위종합상황실에선 상황조성 시나리오에 의한 최초 상황보고가 진행됐다. 김두겸 시장이 주재한 보고에는 비상사태 발생 시 부서별 임무 숙지와 행동 절차에 대한 행정보고와 군·경의 작전 절차에 대한 보고를 병행했다.
시는 훈련 기간 동안 최근 변화하는 안보 상황을 반영한 도상연습과 실제훈련 등을 중점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20일 오후 2시 남구 울산항 5부두에선 남구청과 울산항만공사 주관으로 울산항 통합방호훈련이 진행되며, 해양수산부 장관 등 유관 기관장이 참관할 예정이다. 이 훈련에는 군·경 등 13개 기관 200여명이 참가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올해 을지연습은 그 어느 때보다 안보 위협이 다변화·고도화된 상황에서 진행된다”며 “각 기관이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실전과 같은 훈련이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 4개 구와 울산시교육청도 을지연습을 통해 국가 비상 대비 태세 확립에 들어갔다.
울산시교육청은 교육지원청, 직속기관 등 12개 기관에서 9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을지훈련을 실시한다.
중구는 중구의회, 중부경찰서, 제7765부대 3대대 등 4개 기관 관계자 320명이 참여한 가운데 을지연습을 진행한다. 남구는 18개 기관·업체에서 1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제상황을 방불케 하는 훈련으로 전시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동구는 군·경·소방 등 유관 기관 6개 기관 총 320여명을 편성해 을지훈련을 실시한다. 북구는 오토밸리복지센터 앞 광장에서 북부소방서, 육군 7765부대 2대대를 포함한 11개 유관기관이 참여해 ‘드론 테러 대응훈련’을 진행했다.
한편 을지연습은 지난 1968년 북한 무장공비 침투사건을 계기로 시작된 국가 비상 대비 훈련으로 매년 전국 단위로 실시되고 있다. 올해 을지연습은 중앙부처, 읍면동 이상의 지방자체단체, 공공기관, 중점관리대상업체 등 4000여개 기관, 58만여명이 참여한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