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P(디지털제품여권)의무화 눈앞…지역기업 대응 시급”
2025-08-20 서정혜 기자
디지털혁신 U포럼(위원장 이동구)은 19일 에이비에이치(대표 한아람)와 함께 한국화학연구원 대회의실에서 ‘DPP 활용 추진전략’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이동구 위원장은 “DPP는 제품의 전주기 정보를 담은 디지털 여권으로 최근 개념적 논의를 넘어 실제 산업현장에서 구현되기 시작했다”며 “EU를 중심으로 전기차 배터리, 가전제품, 섬유 등 다양한 산업에서 시범사업이 진행 중으로 2026년부터 EU 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전기차 배터리에 DPP가 의무화돼 관련 기업의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아람 에이비에이치 대표는 “DPP는 단순한 제품 관리 시스템을 넘어 탄소중립과 ESG 경영을 실현하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DPP의 실질적인 구현을 위해서는 산업·국가 간 합의된 데이터 표준화 체계 마련이 가장 시급하다”며 “DPP는 단일 기업이 독자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에 원자재 공급자부터 완성품 제조사·유통업체·재활용업체까지 전 과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지역 제조업계가 DDP 대응을 기반으로 공정 효율화를 넘어 국제 데이터 표준 기반 탄소중립에 대응하고, CBAM(탄소국경조정제도)·ESG 경영·순환경제도 실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 앞서 에이비에이치는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으로 추진하는 ‘2025년 탄소중립형 스마트공장·제조데이터 상품가공 지원사업’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