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아이티공간’ AI팩토리 전문기업 선정
2025-08-20 서정혜 기자
아이티공간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주관하는 ‘AI 팩토리’ 사업의 전문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AI 팩토리’ 사업은 AI 기반 로봇·장비를 제조 전 과정에 결합해 생산의 고도화와 자율화를 구현하는 국가 전략사업이다. 전문기업 선정으로 아이티공간은 관련된 국가 프로젝트와 선도 사업 등에 참여해 자사 AI 기술을 공급하게 된다.
특히 아이티공간은 ‘AI 설루션 전문 공급기업’ 자격을 확보해 자체 보유한 AI 설루션으로 제조 공정의 생산성·품질·효율성 등을 높이고, AI 기반의 일체형(소프트웨어·알고리즘·플랫폼) 설계 개발로 각 현장에 즉각 적용할 예정이다.
아이티공간은 기존에 자동차·조선 등 대규모 제조현장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면, 올해부터는 소규모 제조현장이나 프랜차이즈, 유통·물류 등으로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앞서 아이티공간은 AI 기반 예지보전의 안전 설루션을 산업·서비스 등 분야에 적용해 사고·폭발·고장을 95% 이상의 정확도로 예측하는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ESG우수중소기업확인서·녹색기술인증서·혁신제품지정인정서·CE인증·KC인증·ISO인증·FCC인증 등을 획득했고, EMS(탄소중립 설루션·전력량 모니터링 등) 설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총 430건 이상의 관련 특허를 출원·등록했고, 글로벌 8개국에 진출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의 수소혼합가스 전용 산업용 연소기술 개발의 주관기관으로도 선정돼 총연구개발비 125억원을 국비 지원받아 관련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영규 아이티공간 대표는 “아이티공간은 AI 팩토리 얼라이언스를 통해 모든 제조현장에 적용 가능한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고, 산업 혁신과 경쟁력 강화에 앞장설 계획”이라며 “대기업부터 중견·중소기업까지 함께 성장하는 산업 AI 생태계를 만들고, 안전하고 효율적인 미래 산업 현장을 구현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처음 사업으로 국내 제조현장 AI 도입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첫 해 사업 지원에 26개 과제가 추진돼 현대차·HD현대미포·에코프로 등이 참여했다. 산업부는 제조 AI 도입의 시급성과 현장 수요 등을 고려해, 기존 ‘AI 자율제조’ 사업을 올해 ‘AI 팩토리’로 전면 확대 개편해 추진한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