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폭염송’…드론활용 이색 재난홍보 눈길

2025-08-20     김은정 기자
울산 동구가 여름철 폭염과 물놀이 사고 예방을 위해 드론과 AI 기술을 접목한 이색적인 ‘현장형 재난홍보’를 시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동구는 스피커를 장착한 드론을 활용해 7월부터 9월까지 수시로 계도 방송을 하고 있다. 피서객이 몰리는 대왕암공원, 일산해수욕장 등 관광지를 비롯해, 주전·성끝마을 일대 경작지 등 장시간 고온 노출로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집중 진행 중이다.

방송 내용은 △폭염 안전 5대 기본 수칙 △폭염시 행동 요령 △물놀이 안전 수칙 등이며, 현장 상황에 맞게 실시간 안내하고 있다. 특히 폭염특보 기간에는 매일 드론을 띄워 폭염 대응 방송을 강화하고 있다.

담당 직원이 AI 활용 방법 교육을 받은 뒤 드론으로 방송할 ‘폭염송’과 ‘물놀이 안전송’ 등 홍보곡 5곡과 안전 관련 방송 문구를 자체 제작했다. 상황별 안내 문구 5건도 준비해 현장 상황에 맞게 노래와 안내멘트를 송출하고 있다. 김은정기자 k212917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