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울산 세계명문대학 조정 페스티벌 개막

2025-08-21     석현주 기자
‘2025 울산 세계명문대학 조정 페스티벌’이 20일 동천체육관에서 막을 올렸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이번 축제는 전 세계 7개국 12개 대학에서 온 15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국내 유일의 국제 대학 조정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개막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선수단과 시민 4000여명이 참석했다. 식전 카이크루 공연과 울산대 기린응원단의 무대를 시작으로 선수단 입장, 버튼 터치 의식, 축하 공연 등이 이어졌다. 공식행사 후 열린 개막 축하 케이팝(K­POP) 콘서트에는 박지현, 라포엠, 노라조, 트리플에스 등이 출연해 여름밤을 뜨겁게 달궜다.

특히 이날 참가 선수들이 울산교에서 태화강 전망대까지 3㎞ 구간을 행진하는 ‘로잉 투어’를 펼쳐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번 페스티벌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반구천의 암각화’ 속 배 그림을 활용한 엠블렘을 제작, 울산의 역사·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의미도 더했다.

본격적인 조정 경기는 23일부터 24일까지 태화교~번영교 사이 800m 구간에서 열린다. 23일에는 혼성 에이트와 남녀 포어 예선, 24일에는 결승과 순위전이 진행된다. 같은 기간 태화강 행사장에는 세계 명문대 홍보관과 시민 체험존도 운영된다.

김두겸 시장은 “이번 축제는 울산이 ‘스포츠 선진도시’로 도약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사”라며 “세계적인 조정 페스티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