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로 재탄생한 영화 ‘그해 여름’ 울산 무대에
2025-08-22 권지혜 기자
이 사업은 서울에 집중된 공연시장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에서 순수예술의 다양한 장르를 향유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재)예술경영지원센터 주최 공모사업이다. 지역민에게 우수한 작품을 저렴한 관람료로 선보일 수 있게 됐다.
뮤지컬 ‘그해 여름’은 1969년 여름을 배경으로, 시대의 격동 속에서 피어난 청춘의 사랑과 성장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이병헌과 수애 주연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새로운 감성으로 다시 태어난 이 작품은 아련한 옛사랑의 추억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국가권력이 빼앗은 개인의 로맨스’라는 메시지를 전한 원작 영화와는 달리 김은희 작가 특유의 내러티브와 현장감 넘치는 이야기 전개로 뮤지컬 장르의 장점을 극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 선정돼 절찬리에 전국 투어 중이다.
이춘근 울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국비 공모사업을 통한 우수작품 공연 운영으로 지역 문화예술의 저변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일상에 따뜻한 감동을 전하는 문화예술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람료 전석 2만원. 문의 980·2270.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