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1년새 산재사망 62.5% ↑, 산업현장 안전 ‘빨간불’ 여전

2025-08-22     이다예 기자
울산 올해 2분기 산업재해 사망자가 1년 전보다 62.5% 늘어난 13명인 것으로 나타나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2분기 산업재해 현황 부가통계’에 따르면, 울산에서 발생한 올해 2분기 재해조사 대상 사고사망자는 1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명(62.5%) 증가했다.

울산 사고사망자 증감률은 17개 시도 중에서 광주·제주(100%), 경북(73.7%) 다음으로 높았다.

사망사고 건수도 전년 동기와 비교해 6건(85.7%) 증가한 13건으로 전국에서 광주·제주에 이어 세번째로 높았다.

전국적으로 제조업은 사고사망자 수가 감소했지만, 건설업은 부산 기장군 건설현장 화재(사망 6명)와 세종-안성 고속도로 교량 붕괴(사망 4명) 등 대형사고 영향으로 증가했다.

기타업종은 상대적으로 안전보건 개선 역량이 부족한 건물종합관리, 위생 및 유사 서비스업 등에서 사고사망자 수가 늘었다.

고용노동부는 “유관기관과 협업해 후진국형 사고 예방을 위한 12대 핵심 안전수칙을 전파하고, 안전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후진국형 사고에는 추락·끼임·부딪힘 등 사고 다발 재해, 대형 사고가 우려되는 화재·폭발·질식 등이 포함된다. 12대 핵심 안전수칙은 개인 보호구 지급과 착용(추락)·소화 설비와 가연물 철저히 관리(화재·폭발) 등이다. 이다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