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화가 김창한 개인전, 자연과 하나돼 완성한 ‘역동의 울산’
야외화가 김창한의 56번째 개인전 ‘역동의 울산’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울산 시민뿐만 아니라 서울, 부산, 대구, 경북 등 전국에서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이 찾고 있다.
울산을 기반으로 전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역동적인 현장성이 강조된 유화작품 50점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는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4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다.
김 작가는 모든 작품을 야외에서 그린다. 역동적인 자연의 아름다움과 건강하고 활기찬 삶이 강조된 것이 특징으로, 울산을 비롯해 전세계의 정취가 담겼다. 작품 세계는 크게 △세계 미술 투어 △매화 △바다 △잠자리의 사계 △사과나무로 구분된다.
김 작가는 “야외 현장작업은 작업 방식의 다양성 확장과 작품세계 발전, 대중과의 소통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이를 통해 사계절의 신선하고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를 담은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작품은 ‘춤추는 겨울바다(간절곶)’ ‘얼음장 밑으로 봄은 오고 있다’ ‘해바라기’가 있다.
간절곶, 울주군 대운산, 태화강 등 울산의 자연과 삶을 역동적으로 표현한 작품은 울산의 문화가 전국을 넘어 해외의 중심임을 알린다.
김 작가는 “내 그림에 있어서 일관된 관심은 자연과 인간에 대한 건강하고 순수한 이미지의 추구다. 원초적인 생명력이 넘치는 자연의 순수함과 일상 속의 자유로운 삶의 모습이 그것이다”며 “자연을 단순히 심미적 감상에 머무는 존재로 파악하기보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개선해 나가는 의지를 담는 매개체로 보고자 한다. 사람들의 모습에선 현실과 이상의 조화를 꿈꾼다”고 설명했다.
김창한 작가는 “전국에서 작품을 많이 보러와주셔서 뿌듯하고 기쁘다. 국내외와 SNS에서 활발히 활동한 영향인 것 같다”며 “이번 전시가 끝나면 좀 더 심도 깊게 작업할 예정”이라며 “올해 베트남, 미주, 호주, 내년에는 유럽을 방문해 그림을 그릴 예정이다. 여기서 그린 작품을 가지고 울산에서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지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