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여름 더위에 시교육청, 14억원 규모 학교 전기료 긴급 지원

2025-08-25     이다예 기자
울산시교육청은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에 대응해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을 보호하고 안정적인 학습 환경을 조성하고자 학교 전기요금을 긴급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냉방기 가동 증가에 따른 학교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고, 교육활동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울산 전역의 단설유치원·초중고·특수·각종학교 등 258개교며, 지원 규모는 약 14억원이다.

울산시교육청은 관내 각 학교의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전기 사용량과 요금을 분석하고, 지난해 대비 증감률, 학교 규모, 냉방 사용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원액을 산정했다.

학교별로는 올해 전기요금 추정액의 5~10% 범위에서 차등 지원하며, 학교당 최대 15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재원은 예비비를 활용해 이달 안에 신속하게 집행할 예정이다.

천창수 울산시교육감은 “이번 지원은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을 최우선에 둔 조치”라며 “기후 위기에 따른 돌발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