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울산 소비자심리지수 4년2개월만에 최고
민생소비쿠폰 등 정부의 소비 진작 정책에 따른 내수회복 기대 등의 영향으로 이달 울산의 소비자심리지수가 4년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울산본부는 26일 ‘2025년 8월 울산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달 울산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4로 전월대비 2.3p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울산지역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종합적 인식을 나타내는 지수로, 기준값(100=2006~2024년중 장기평균치)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기준값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울산의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1월 90.6을 기록한 이후 4월(93.0) 이후 이달까지 넉달 연속 상승했다. 이에 이달 월간 기준 지난 2021년 6월(110.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8월 울산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동향지수 중 4개 지수가 전달대비 올랐다.
현재경기판단CSI가 9p 상승한 91로 가장 많이 올랐고, 현재생활형편CSI가 3p, 가계수입전망CSI가 2p, 소비지출전망CSI가 1p 각각 올랐다.
이에 지수별 기여도를 보면, 현재생활형편과 가계수입전망이 각각 지수를 0.8p, 0.7p 끌어올렸다.
지수 대부분이 오른 가운데 경제상황 인식을 나타내는 지수 중 취업기회전망CSI는 전달대비 5p 하락한 87, 향후기업경기전망CSI는 3p 하락한 97을 기록했다. 경기 침체로 인한 고용 위축과 관세 영향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물가상황 인식을 나타내는 지수는 물가수준전망CSI와 주택가격전망CSI가 각각 전달대비 4p, 3p 올랐지만, 임금수준전망CSI는 오히려 전달대비 1p 내렸다.
한편, 이달 전국 소비자심리지수(111.4)도 전월대비 0.6p 상승했다. 전국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2개 지수가 전월 대비 올랐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물가인식은 3.0%로 전월대비 0.1%p 하락했고,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대비 0.1%p 상승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