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자극만으로 음주욕구 줄이는데 성공
2025-08-27 이다예 기자
UNIST는 바이오메디컬공학과 정동일 교수팀이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정영철 교수,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최정석 교수, 서울대 심리학과 안우영 교수 연구진과 함께 임상시험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뇌에 빛을 쏘는 방식의 경두개광자극이 알코올에 대한 갈망과 의존 수준을 모두 낮출 수 있음을 확인했다.
시험에는 총 세 집단이 참여했다. 한 집단은 경두개광자극만, 또 다른 집단은 미주신경 전기자극만, 마지막 집단은 두 가지를 병합해 적용했다. 자극은 아이메디신이 개발한 ‘아이싱크웨이브’(iSyncWave) 장비를 이용했다. 참여자들은 5주간 집에서 하루 15분, 주 5회 이상 자가 치료를 시행했다.
임상 결과는 분명했다. 미주신경 자극만 받은 그룹에서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반면 빛 자극을 받은 집단과 병합요법을 적용한 집단에서는 모두 음주 욕구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나아가 빛 자극을 받은 이들 두 집단에서는 알코올 의존도 자체까지도 낮아지는 효과가 나타났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