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주 울산시당, 예산정책협의회 개최 신경전
2025-08-27 전상헌 기자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26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주간 현안브리핑을 열고 “그동안 2차례에 걸쳐 울산시에 내년도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해 (시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갖자고 제안했으나, 울산시는 기조실을 통해 공식적으로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울산 발전을 위해 여야를 떠나 힘을 합치자고 했지만 김두겸 시장은 단호하게 거절했다”며 “안타깝지만, 시민들을 위해서라면 우린 계속 손을 내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오는 29일로 예정된 ‘울산시와 지역 국회의원 간 예산정책간담회’는 논의의 자리가 아닌 국민의힘의 입장을 전달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돼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울산시는 국민의힘이 여당일 때도 시당 차원의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한 적이 없어 당정 차원의 회의 개최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이 아닌 울산시당 차원에서 시장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하자는 요구였다”며 “자·타 당이나 여야를 떠나 울산시가 정당의 시당과 예산 업무를 논의한 전례도 없었고, 업무적으로도 맞지 않다”고 거부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울산시는 여당인 김태선·김상욱 의원과 야당인 진보당 윤종오 의원을 제외하고 국민의힘 국회의원 3명만 참석할 수 있는 울산시 주최의 울산시와 지역 국회의원 간 예산정책간담회도 의원 워크숍 일정 등을 이유로 당분간 연기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 시당의 주간 현안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은 국회의 ‘노란봉투법’ 통과에 대해 “국민의힘은 허위 사실로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며 “어렵게 통과된 법안인 만큼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는지도 중요하다.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로 꼼꼼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