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엔텍, 울산 해상풍력에 3000억원 투입

2025-08-28     석현주 기자
GS엔텍이 내년까지 3000억원을 투자해 울산에 해상풍력 장비 생산공장을 짓는다.

울산시는 27일 GS엔텍과 해상풍력 설비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GS엔텍은 남구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에 모노파일 방식의 해상풍력 최신 자동화 설비를 구축한다.

모노파일은 대형 철판을 용접해 만든 원통 구조물로, 해상풍력 발전기 하부 지지대 역할을 한다.

GS엔텍은 인력 채용 시 울산시민을 최우선으로 뽑기로 했다.

대신 울산시는 신속한 인허가 등 행정 지원을 해 투자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돕는다. 시는 이번 투자가 울산의 친환경 에너지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

GS엔텍은 GS그룹 계열 기업으로, 2022년부터 정유·석유화학 설비에서 해상풍력으로 사업을 전환했다.

정용한 GS엔텍 대표는 “울산시의 협력과 지원에 힘입어 친환경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협약은 울산을 친환경 에너지 거점 도시로 도약시키는 중요한 계기”라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