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9월 경기전망 개선…제조업 등 20개 업종 화색

2025-08-29     오상민 기자
중소기업들은 글로벌 교역 둔화와 내수 침체에도 불구하고, 9월 수출과 내수경기가 이달보다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전국 중소기업 3087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서 9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80.3으로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달보다 5.7p 높아진 수치다. 지난해 같은 달(77.4)과 비교해도 2.9p 상승했다. SBHI는 100 이상이면 긍정 응답이 부정보다 많다는 의미다. 여전히 기준치에는 못 미치지만, 수출과 내수 동반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83.1로 전달보다 6.4p 올랐다. 식료품, 목재·나무제품, 음료 업종을 중심으로 20개 업종에서 호조를 보였다. 반면 금속가공제품 등 3개 업종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비제조업은 79.1로 5.4p 상승했다. 건설업은 1.1p, 서비스업은 6.4p 각각 올랐다.

항목별 전망도 일제히 개선됐다. 수출 전망치는 78.2에서 89.5로 크게 뛰었고, 내수판매도 72.8에서 79.3으로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72.2에서 76.4, 자금사정은 74.4에서 76.6으로 개선됐다. 고용수준 역시 98.5에서 95.8로 낮아졌다.

다만 중소기업 현장의 경영 애로는 여전하다. 8월 기준 복수 응답 결과, 매출 부진이 60.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인건비 상승(33.1%), 원자재 가격 상승(28.4%), 업체 간 경쟁 심화(27.2%) 순으로 조사됐다.

실제 중소기업의 평균 가동률은 7월 기준 71.4%로, 전달보다 0.5%p 오르는 데 그쳤다. 최근 3년 평균치와 비교하면 제조업에서는 수출과 원자재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보이나, 대부분 항목은 여전히 부진할 전망이다. 비제조업은 수출을 제외한 대부분 지표가 악화할 것으로 분석됐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