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부울경 경제 회복에 총 3조7000억원 투입
2025-09-09 서정혜 기자
BNK금융그룹은 8일 본점 대회의실에서 그룹 회장, 계열사 대표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경제희망사업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는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경제 정책과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동남투자공사 설립 등 지역의 메가 이벤트 속에서 지역금융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협업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서는 침체된 부울경 지역경제의 활로를 찾기 위한 ‘생산적 금융·포용 금융·책임 금융’ 등 3대 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우선 BNK금융그룹은 지역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생산적금융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한다. 지역의 장기 저성장 국면을 극복하기 위해 업권 선도기업·성장 잠재기업·지역 중소기업을 구분해 맞춤형 성장 자금을 지원한다. 해양·조선 산업 분야에서는 북극항로 개척 금융, 해양 신사업 분야 벤처기업 지원 펀드 조성, 중소선사 금융 등 전방위적 지원을 통해 지역특화산업 육성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지역 미래 산업 육성과 유니콘기업 발굴을 위해 혁신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다. 그룹 자회사인 BNK벤처투자와 BNK자산운용의 본사를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전하고, 그룹 차원의 지원을 통해 BNK벤처투자에서 2000억원 이상의 전략펀드를 조성해 모험자본 확대와 생산적 금융 공급에 나선다. BNK자산운용은 신해양강국펀드를 조성해 지역 특화산업 지원에 동참한다.
소상공인과 금융 취약계층의 정상화를 돕는 포용금융도 지속 펼친다. 금융 취약계층이 부채 탕감과 함께 채무조정으로 제도권 금융으로 복귀할 수 있게 재기 기회를 마련한다.
책임금융 부문에서는 지역의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안전 문제 해결을 위한 설루션을 제공한다. 세부 사업으로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보건평가보고서 발급과 산재예방 컨설팅을 지원하고, 시설 개선 금융을 공급한다.
BNK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수립된 3대 전략을 바탕으로 △생산적금융 2조6000억원 △포용금융 9000억원 △책임금융 2000억원 총 3조7000억원을 우선 공급한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지역의 성장 동력을 뒷받침하는 생산적금융,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포용금융, 안전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책임금융을 통해 지역경제 회복과 성장의 희망이 되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