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교육부장관 후보 지명 철회해야”
2025-09-09 전상헌 기자
안대룡 위원장은 후보 지명 철회·자진사퇴 촉구와 관련해 “지난달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최교진 세종특별자치시교육감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뒤 지난 2일 인사청문회에서 드러난 자질 부족과 이념 편향성 논란에 대한 엄중한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논문 의혹으로 낙마한 데 이어 두 번째 후보자마저 국민적 기대를 저버린 상황에서 교육계와 사회 전반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최 후보자가 천안함 폭침과 관련해 음모론적 시각을 드러낸 점과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수차례 북한을 방문한 전력 등을 문제 삼으며, 이는 교육기본법 제6조가 규정하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할 염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안 위원장은 “특정 지역 시민을 모독하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게시하거나, 조국 전 법무부장관 관련 수사를 ‘검찰의 칼춤’이라 표현한 사례, 교사 시절 학생 체벌 경험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사실 등은 교육 수장으로서의 품격과 자질 부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주장했다.
안 위원장은 “이번 성명은 단순히 한 후보자의 부적격 사유를 지적하는 차원을 넘어 전국 광역의회 교육위원장들이 한목소리로 국가 교육의 미래와 중립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시·도교육청을 감시하고 견제해야 하는 국민의힘 소속 시도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들이 공동으로 목소리를 낸 것은 교육계의 불안과 국민적 위기의식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공동 성명에는 울산시의회를 비롯해 서울시의회·부산시의회·인천시의회·대전시의회·강원도의회·충남도의회·충북도의회·경남도의회·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이 함께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