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병원, 울산·경남 최초 ‘관상동맥 내 쇄석술’ 성공
2025-09-10 차형석 기자
심혈관센터 관상동맥중재시술 김형준, 정성윤, 김병준, 손병주 전문의는 기존의 시술방법으로는 치료가 어려운 중증 석회화 병변을 동반한 관상동맥질환 환자의 시술을 합병증 없이 성공적으로 마쳤다.
관상동맥 내 쇄석술은 관상동맥 석회화 정도가 심한 환자의 좁아진 혈관을 넓히는 스텐트를료삽입하기에 앞서 특수 카테터를 이용해 병변을 분쇄하는 시술이다. 카테터에 달린 에너지 발생 장치에서 순간적으로 고압의 음파를 생성하고, 석회화 병변에 미세한 균열을 만들어 파쇄하는 원리다.
관상동맥 내 쇄석술은 혈관 손상이나 깨진 석회화 조각이 다른 혈관을 막을 위험 등 부작용 발생 위험이 적으며, 시술의 복잡성을 줄이고 시술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관상동맥 내 쇄석술은 국내에서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신의료기술로 지난 3월31일 고시됐다.
김형준 심혈관센터장은 “앞으로도 울산의 심혈관질환자 발생에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더 많은 환자들이 심장혈관 건강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강병원은 올해 1월 울산에서 유일하게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로 선정돼 중증·응급도가 높은 심뇌혈관질환자가 신속하게 전문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