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91.6’ 비수도권 최고치

2025-09-12     서정혜 기자
조선업 활황 등 영향으로 울산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지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도 크게 개선돼 비수도권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1일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9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를 발표했다.

이달 울산의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달보다 13.1p 오른 91.6으로 충남과 함께 전국 최고치를 나타냈다.

부산(-16.6p), 강원(-7.5p), 대전(-5.9p), 경북(-1.8p)을 제외한 지역이 모두 오른 가운데 울산은 서울(26.4p)·충남(21.6p) 다음으로 상승폭이 컸다.

울산은 공급 위축으로 부정적 입주 전망은 다소 완화되고, 신축 선호 추세가 지속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 건설업계 사업여건 악화로 신규분양 계획을 유보 분위기가 감지된 데다 건설 현장 중대 재해와 노란봉투법 통과로 공기지연·공사비 상승으로 신규 공급이 더욱 축소될 우려가 커진 점도 영향을 줬다.

이달 전국의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82.0으로 전달보다 6.3p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서울(102.7), 인천(82.1), 경기(88.2)가 모두 상승했다. 5대 광역시는 울산과 광주(85.7), 대구(85.7)와 함께 세종(81.8)이 상승했다.

도 지역은 충남, 제주(85.7), 충북(75.0), 경남(83.3), 전북(80.0), 전남(71.4) 등 대부분 지역이 상승했다.

또 8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7.4%로 전달대비 3.5%p 상승했다. 수도권은 1.4%p 하락한 82.0%, 5대 광역시는 4.1%p 상승한 64.9%, 기타지역은 5.0%p 오른 63.8%였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