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日 사가와 연습경기로 조직력 점검
2025-09-12 주하연 기자
현대모비스는 11일 일본 사가현 사가플라자에서 사가와 연습 경기를 치렀다고 밝혔다. 구단은 오는 13일 라이징 제퍼 후쿠오카와 친선전을 치른 뒤 이튿날 귀국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를 차지했지만 4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해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이후 지난 5월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양동근 수석코치를 제6대 사령탑으로 전격 선임했다.
구단은 올여름 전력 강화를 위해 지난달 10일부터 22일까지 필리핀에서 1차 전지훈련을 진행했고, 이달 3일부터 14일까지는 일본에서 2차 전지훈련을 소화 중이다.
이날 경기에선 박무빈, 서명진, 이대균, 이승현, 해먼즈가 선발로 나섰다. 1쿼터 초반 서명진과 박무빈이 외곽을 공략하고 해먼즈가 골밑에서 힘을 보태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사가의 반격에 밀려 24대27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사가가 빠른 공격으로 격차를 벌렸고, 현대모비스는 압박 수비에 고전했다. 잦은 턴오버 속에서도 이대헌이 상대 스크린을 뚫고 골밑 돌파에 성공하는 등 분전했지만 전반은 43대59로 뒤졌다.
후반전에는 이승현과 함지훈이 코트에 들어서며 반격에 나섰고, 옥존이 활발한 움직임으로 사가 수비를 흔들었다. 하지만 점수 차는 좀처럼 줄지 않았고, 3쿼터를 69대87로 마쳤다.
4쿼터에서는 새로 합류한 로메로가 옥존과 호흡을 맞추며 활기를 불어넣었고, 서명진이 날카로운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추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들을 앞세운 사가의 공세를 끝내 막아내지 못했다.
결국 현대모비스는 패배를 기록했지만, 연습경기를 통해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주하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