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중기육성자금 융자규모 1000억으로 확대

2025-09-12     김갑성 기자
경남 양산시가 중소기업의 금융 애로 해소를 위해 올해 중소기업육성자금 융자 지원 규모를 당초 8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확대했다.

이는 예상보다 빠르게 소진된 자금 수요에 적극 대응한 조치로, 행정이 현장의 목소리를 발 빠르게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11일 양산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긴급)경영안정자금 800억원, 시설설비자금 150억원, 기술창업기업자금 50억원 등 총 1000억원의 규모의 중소기업육성자금 융자를 지원한다.

중소기업 육성자금 융자 지원 사업은 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이 금융기관을 통해 대출을 받을 경우 시가 일정 비율의 이자를 지원하는 구조다.

경영안정자금은 업체당 최대 4억원에 이차보전율 2.0%p, 시설설비자금은 업체당 최대 4억원에 이차보전율 2.5%p, 기술창업기업자금은 최대 4억원에 이차보전율 2.0~2.5%p이다. 단, 기술창업기업자금의 경우 기술보증기금의 기술평가 절차를 거쳐 지원 여부 및 융자한도가 결정된다.

자금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은 시와 협약을 맺은 시중은행에서 대출 가능 여부를 사전 상담한 뒤 양산시 기업지원과로 직접 방문 또는 등기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협약은행은 경남은행, 국민은행, 농협은행, 부산은행, 산업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기업은행, 하나은행, iM뱅크 등 총 10개 금융기관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이번 올해 중소기업육성자금 융자자금 규모 확대는 지역 기업들의 자금난 해소와 경영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기업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등 발빠른 대처로 기업 지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