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제자유구역청·울산대 RISE ‘기업현안 해결’ 맞손

2025-09-12     석현주 기자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이 울산대학교 RISE(지역혁신플랫폼) 사업단과 함께 울산경제자유구역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한 문제해결형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업의 현안을 대학 교과과정과 연계해 풀어내는 방식으로, 기업 성장 지원과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을 동시에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운영 프로그램은 △기업 안전공간 개선디자인 교과과정 △체험형 현장실습 △ESG 경영 상담 등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울산대학교 실내공간디자인학전공 학생들이 참여하는 ‘안전공간 개선디자인’ 교과과정이다.

지난 4일 시작한 교과과정은 오는 12월18일까지 16주간 진행된다. 학생들은 2주차 수업에서 울산경자청과 참여기업 소개, 기업의 요청사항을 청취한 뒤 팀을 꾸려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이번 학기 과정은 테크노산업단지 내 3D프린팅 벤처집적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한 (주)엠티지를 대상으로 한다. 사무공간 확장을 앞둔 엠티지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공간 배치를 위해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학생들은 현장 조사와 협의를 거쳐 성과물을 도출한다.

울산경자청은 안전공간 개선디자인 외에도 ESG 경영 상담과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병행해 기업에는 지속가능 경영 역량을 높이고 학생들에게는 실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경식 청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실무 역량을 높이고 기업이 안전한 환경에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산학협력 모델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