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해경, 경비함정·항공기 투입...기장앞바다 카약 표류자 긴급구조

2025-09-12     오상민 기자
울산해양경찰서(서장 안철준)는 11일 부산 기장군 월드컵방파제 인근 해상에서 레저활동 중이던 카약 표류자 1명을 긴급 구조했다.

울산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분께 카약 1척이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에 밀려 자력 항해가 불가능해지면서 점차 표류했다. 이를 목격한 지인이 즉시 신고했다. 당시 사고 해역은 파고 3m, 북동풍 초속 8~10m로 기상이 악화된 상황이었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즉시 300t급 경비함정과 기장파출소 연안구조정을 급파했으며,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항공단 B-524 항공기를 투입했다. 오후 3시58분께 표류 중인 요구조자 50대 남성 A씨를 발견해 긴급 구조한 뒤 기장 대변항으로 이송, 119에 인계했다.

울산해경 관계자는 “구조된 카약 이용객은 저체온증 외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상태”라며 “해상은 언제든 기상이 급변할 수 있는 만큼 위급상황 발생 시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