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HD, 포항과 ‘동해안더비’ 1대1 무승부

2025-09-15     주하연 기자
프로축구 울산HD FC가 지난 13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9라운드 포항스틸러스와의 ‘192번째 동해안더비’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울산은 경기 내내 공세를 시도했지만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살리는 데 실패하며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경기 초반은 포항의 전진 공격으로 시작됐다. 이호재와 조르지를 최전방에 둔 포항은 빠른 압박과 측면 돌파로 울산을 위협했다.

이에 맞서 울산은 허율·에릭·윤재석 쓰리톱과 고승범, 이진현이 미드필드에서 조직적인 압박을 시도하며 균형을 유지했다.

전반 22분 에릭이 슈팅을 가져가며 포항 골문을 위협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전반 40분, 포항이 기성용의 코너킥을 이호재가 헤더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뽑아냈고, 울산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43분, 포항 진영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허율이 문전에서 헤딩으로 골을 만들어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두 팀은 전반을 1대1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두 팀은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공격과 수비에 변화를 줬다.

울산은 보야니치와 루빅손을 투입해 측면과 중원에서 변화를 시도했고, 포항은 주닝요를 투입하며 측면을 강화했다. 후반 7분 루빅손의 빠른 측면 돌파와 엄원상의 연계 플레이가 몇차례 위협적인 기회로 이어졌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후반 17분 허율이 박스 안에서 결정적 슈팅을 시도했지만 포항 수비 전민광의 육탄 방어에 막히며 무위에 그쳤다.

이어 후반 30분, 교체 투입된 엄원상은 공격 전개에 활기를 불어넣었지만 슈팅이 골대와 골키퍼에 막히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39분 허율의 중거리 슛 또한 골대 위로 넘어가며 울산은 끝내 결승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울산은 수차례 결정적 찬스를 잡았음에도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두 팀은 후반 추가시간까지 공격을 시도했지만 더 이상 골은 터지지 않았고, 1대1 무승부로 경기는 끝났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기성용 대 이청용 ‘쌍용’ 대결은 이청용의 결장으로 볼 수 없었다.

주하연기자 jooh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