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듀폰과 암모니아엔진 보호복 개발 착수
2025-09-15 서정혜 기자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2일 울산 본사에서 듀폰(DuPont)과 ‘친환경 암모니아엔진 보호복 공동개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암모니아엔진의 생산·설치·가동·운영 등 전주기 특성을 고려한 전용 보호복을 함께 개발한다.
현재 사용 중인 내화학복은 두께 등으로 여름철 착용이 불편해 기존 방호 성능을 유지하면서 편의성을 높인 보호복을 제작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암모니아엔진 생산 현장에 대한 작업환경과 작업형태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샘플 현장 테스트·작업별 보호복 착용 기준을 마련한다. 듀폰은 보호복 원단 연구, 작업 특성에 맞는 디자인 설계, 시제품 제작, 현장 테스트를 통해 최종 제품을 개발하고 안전 인증을 추진한다.
친환경 암모니아엔진 보호복 제작은 약 6개월이 소요될 예정으로, 양사는 내년 상반기 내 인증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고압 직분사 방식의 암모니아 이중연료 엔진을 개발해 생산하는 등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준엽 HD현대중공업 안전부문장은 “친환경 암모니아엔진 수요 증가에 따라 작업환경에 최적화된 보호복을 개발해 안정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며 “앞으로도 HD현대중공업이 조선 산업의 안전 표준을 선도해 나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