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수시경쟁률 4.46대 1...UNIST, 17대 1 ‘역대 최고’

2025-09-15     석현주 기자
울산 주요 대학의 2026학년도 수시모집 경쟁률이 발표됐다. 울산대학교는 전년보다 소폭 상승하며 안정세를 보였고, UNIST는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전국적 관심을 끌었다.

울산대는 총 모집인원 2484명 가운데 95%인 2366명을 수시로 선발한 결과, 1만555명이 지원해 4.4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4.33대 1보다 소폭 오른 수치다.

특히 의예과는 34명 모집에 453명이 지원해 13.32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스포츠과학부(7.66대 1), 간호학과(6.40대 1), 신소재·반도체융합학부(5.49대 1), 미래모빌리티공학부(4.97대 1) 등도 두각을 나타냈다.

김성훈 울산대 입학처장은 “지역과 국가가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UNIST는 올해 수시모집에서 465명 모집에 7919명이 지원해 17.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2007년 개교 이후 최고치로, 지난해 14.1대 1을 크게 웃돌았다. 정원 내 기준으로는 18.04대 1에 달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협력하는 반도체계약학과는 35명 모집에 2468명이 몰려 무려 70.51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고른기회전형은 40명 모집에 882명이 지원해 22.05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UNIST 최근 5년간 수시 지원자 수가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2022학년도 5359명이던 지원자는 2026학년도 7919명, 47.8%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10.3%로 집계됐다.

UNIST 학부입학팀 관계자는 “학생 중심 전형 설계와 산업 수요 맞춤형 학과 개설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