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표 가족축제 울산고래축제 25일 개막

2025-09-15     이춘봉
울산 남구가 주최하고 (재)고래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제29회 울산고래축제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울산 남구 장생포고래문화특구 일원에서 열린다.

14일 남구에 따르면, 이번 축제의 주제는 ‘고래의 선물(Gift From a Whale)’, 슬로건은 ‘고래가 주는, 미래의 희망(Whales Bring Us the Hope of Tomorrow)’이다.

올해 축제는 ‘몰입·체험·가족’이라는 핵심 키워드를 내세우며 AR(증강현실)·AI(인공지능)·로보틱스 등 첨단 기술과 체험·참여형 프로그램을 대거 도입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기는 전국 대표 가족 축제’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메인무대인 ‘고래극장’은 증강현실(AR)과 로봇 퍼포먼스를 결합한 오프닝 퍼포먼스로 포문을 연다.

이어서 뮤지컬 갈라, 고래열린음악회, 고래오케스트라 등 대중 친화 공연이 무대를 채운다. 폐막 퍼포먼스는 기술과 음악이 어우러진 대형 연출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장생포 광장 일대에는 버스킹 존이 확대된다. 체험·이벤트 부스도 대폭 강화됐다. AR·로봇 체험존에서는 AI·로보틱스가 결합된 인터랙티브 프로그램을 직접 경험할 수 있고 해양생태 보전 교육은 아이들이 손으로 배우는 놀이형 콘텐츠로 구성된다.

메인 푸드존 ‘고래밥상’은 장생포의 분위기를 살린 메뉴와 연출로 체류형 즐길 거리를 확장한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올해 울산고래축제는 첨단 기술과 친환경 메시지를 동시에 담아 가족이 함께 체험하며 미래를 상상하는 축제로 완성하기 위해 달려왔다”며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무대로 삼아 기대 그 이상의 축제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권지혜기자